-재경부, 금감위 거쳐 기업은행, 외환은행 두 차례 행장 지낸 금융통
-올해 회사 재도약의 원년 삼아 코람코의 꿈 앞당길 것을 다짐
윤용로 前 외환은행장이 27일 제3대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으로 취임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용로 제3대 코람코자산신탁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해 9월 코람코자산신탁 고문으로 합류한 윤 회장은 회장 취임과 함께 코람코자산신탁 이사회 의장을 맡아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1977년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윤 회장은, 재무부를 시작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과장과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제22대 기업은행장과 제24대 외환은행장 등을 지낸 바 있는 대표적인 금융전문가이다.
윤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부동산 시장은 과거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되고, 부동산신탁회사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하며, “코람코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현재의 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나아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2001년 설립된 코람코자산신탁은, 외환위기로 구조조정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기업의 회생을 돕기 위해 외국의 리츠 제도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했으며 2006년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하고 2010년 자산운용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자회사로 코람코자산운용을 두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종합 자산관리와 투자은행을 포괄하는 종합금융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 4,315억 원, 영업수익 1,016억 원(영업이익 486억 원)을 기록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두 번의 은행장을 지내며 성공적으로 은행을 발전시킨 경험으로 코람코의 재도약을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전했다.